경남도 고용률 63.5% 역대 최고치, 주력산업 양호한 흐름 이어가
지난 1999년 6월 시도별 통계조사 이래 최고치
수출은 자동차 중심으로 크게 증가, 8개월 연속 흑자
소비자물가 2.4%, 21년 9월 이후 2%대 첫 진입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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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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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경남 경제가 지난해 10월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고용률 증가 등을 시작으로 경남 주력산업을 비롯한 전 부분에서 양호한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경제지표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지속하며 수출 증가로 무역 흑자를 유지했고 소비자물가 역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고용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한 올해 1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 왔다. 6월 고용률 63.5%로 전년동월대비 1.6%p 상승해 지난 1999년 6월 시도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치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은 56.2%로 전년동월대비 3.6%p 상승했다.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한 2.8%로 15년 이후 6월 기준 최저 수치이다.
취업자는 18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4000명(1.9%)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는 줄고 여성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 7000명(6.3%)이 증가했다. 실업자는 5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7000명(-25%) 감소했다.
경남의 5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흑자로 전환한 이후 흑자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13억 달러 흑자한 5월 경남 무역수지는 지난달 12.1억 달러 흑자에 이어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갱신 중이다.
수출은 승용차(514.5%), 철구조물(298.9%), 건설중장비(28.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선박은 소형 선박 중심으로 인도돼 하락했으나 하반기부터 지난 2021년에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 인도가 예정되어 반등이 예상된다.
경남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7(2020년 1월 지수를 100% 기준 설정하고 2023년 6월 대비 11.27% 상승을 의미)로 전기·가스·수도(24.8%), 가공식품(8.1%)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지난 2021년 9월 이후 첫 2%대를 기록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조선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고 자동차 및 금속가공 분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고용상황은 매우 좋아져서 지난 10년 이래 가장 좋은 상황이다”며 “다만 조선, 항공, 방산, 원전 등 주력산업의 현장 인력난이 여전하므로 산업인력 확충, 금융 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