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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돌며 칼 휘둘러···1명 숨지고 3명 부상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7.21 15:39 | 최종 수정 2023.07.22 02:08 의견 0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칼을 휘들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된 피해자는 4명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은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20대를 포함해 피해자는 이 남성과 일면식도 없던 남성들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칼부림 사고로 사상자를 낸 신림역 근처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독자 제공

경찰은 오후 2시 20분쯤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당시 피의자가 음주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의자는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부터 약 140m 거리를 이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목격한 한 시민은 “165cm쯤의 키에 청바지와 검은 티를 입은 남성이 지나가던 커플 중 남성의 등을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 피해자 4명은 모두 남성이다.

한편 경찰은 조 씨로 알려진 이 남성은 33세에 인천에 살고 있고, 폭행 등 전과 3범이며 미성년자 시절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별다른 직업은 없고, 어릴 때 부모를 잃어 이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21일 오후 신림역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 칼부림을 벌인 30대 남성 조 모 씨가 칼을 손뒤로 들고 어딘가로 뛰어가고 있다.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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