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 5연속 '0-3패' 치욕 끊었다…U-18 강민성 결승골
U-18 대표팀, 일본 국제 대회서 1-0 승리
2019년 12월 이후 3년 반 만의 승전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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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22:37 | 최종 수정 2023.08.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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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한국 축구 대표팀이 무려 3년 반 만에 한일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 U-18 대표팀은 17일(한국 시각) 일본 시즈오카 구사나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SB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강민성(수원FC U-18)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 U-18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한국팀 출전선수는 공시현(GK) 이건희(후반 14분 김민석) 강민성 백민규(후반 38분 박민재) 이재민(하프타임 진준 서) 정마호(후반 26분 이민영) 조인정(후반 14분 김현준) 최준영(후반 26분 심연원) 강찬솔 최승구 김동민 등이다.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정마호(충남 당진 신평고)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일본 수비수와 골키퍼가 서로 엉키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강민성이 쇄도하며 왼발로 차 넣었다.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A 대표팀을 포함해 일본과의 남자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연속 5연패를 당해오다가 이번 경기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의 A 대표팀이 2021년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17세 이하 대표팀은 지난해 6월 8일 일본 센다이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0-3으로 졌다.
이어 23세 이하 대표팀이 같은 달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졌고, A 대표팀은 지난해 7월 27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올해 7월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해 '빵 대 삼' 별칭을 얻었다.
이 대회에는 한국 U-18 대표팀과 일본 U-18 대표팀, 시즈오카 U-18 선발팀, 간토 지역 U-20 대학 선발팀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당초 파라과이 U-18 대표팀이 출전할 예정이었는데 팀 사정으로 입국이 취소돼 간토 U-20 대학선발팀이 대신 참가했다.
풀리그 팀당 3경기씩 치르며 경기는 전후반 40분씩 80분간 치러진다. 18세 이하 대표팀은 18일 간토 지역 U-20 대학 선발팀, 20일 시즈오카 U-18 선발팀과 경기를 치른다.
U-18 한국 대표팀은 2005년 이후 출생한 18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됐다. 감독은 따로 없이 전임 지도자들로 코칭스태프(조세권·이창현 코치, 차상광 골키퍼코치, 이거성 피지컬코치)가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