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22일 폭염 및 고수온으로 어류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보고 시름에 빠져있는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소멸되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우럭)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다. 조피볼락은 한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26도 이상일 때 움직임이 느려지면서 폐사가 시작된다.

박종우 거제시장 22일 고수온으로 어류폐사가 발생하고 있는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거제시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둔덕‧거제만 해역의 수온은 26-27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관내 81개 육‧해상 양식장 160여 어가에서 우럭, 돔, 광어, 쥐치 등 약 30백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우럭은 이중 약 38%의 비중을 차지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광막,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사육밀도 및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피해신고가 접수된 어장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규명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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