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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수우도~부산 가덕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 발령···경남도 총력 대응 나서

7개 시?군 고수온 준비사항 점검해 피해 최소화
고수온 대응장비 보급 및 면역증강제 공급
수온 정보 공유 및 어업인 어장관리요령 준수 당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7.28 23:54 | 최종 수정 2023.07.29 01:13 의견 0

경남도는 해양수산부에서 28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통영 수우도~부산 가덕도 해역에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남도는 현재 도내 연안 해역의 수온은 22~25도로 지난해보다 0.6도 정도 낮지만 폭염이 시작되면서 단기간에 28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8도가 되면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해수부는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전국 17개 해역에 고수온주의보 발표에 따라 28일 오전 11시부로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경남 남해안은 고수온주의보 상황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본격적인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28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고수온 특보는 예비주의보(주의보 발표 약 7일 전)→주의보(수온 28도 도달)→경보(수온 28도 3일 이상 지속) 단계로 발표한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고수온 특보 등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발령한다. 심각 단계는 고수온 주의보가 15개 해역 이상일 때, 고수온 경보가 8개 해역 이상일 때, 또는 고수온 특보기간 중 수산생물 피해가 발생했을 때 발령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고수온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양식장 안전기반 강화를 위해 11억 2500만 원을 투입해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고수온 대응 장비를 보급하고, 면역증강제 22t을 공급했다. 고수온 특약보험 가입 지도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완료했다.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장에 산소발생기를 가동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더불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연안 7개 시‧군 우심해역을 중심으로 고수온 대비 준비사항 점검에 나섰으며,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중점관리해역 수온 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실시간 누리소통망 소통창구인 '적조·이상수온' 밴드에서 어업인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고수온 주의보 발령해역 시군과 함께 고수온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이 28도로 상승하면 양식생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출하, 사료 공급 중단,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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