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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시간당 90mm 등 남부지방 '극한 호우'…중대본,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올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16 12:32 | 최종 수정 2023.09.16 12:43 의견 0

행정안전부는 16일 경남권과 전남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주의보와 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오전 1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남 통영에 시간당 90.5mm, 창원에 60mm 등 '극한 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7일)까지 전라권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경상권 30~80mm(많은 곳 100mm 이상), 수도권 30~80mm, 강원권과 충청권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제주도 20~60mm(많은 곳 8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오전 쏟아진 폭우로 경남 진주시 진성면 월영저수지 아래 냇가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있다. 정창현 기자

중대본은 호우특보가 발효됐을 때는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지역을 통제할 때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것을 지시했했다. 특히 산지와 급경사지, 비탈면에 인접한 기구는 이상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하고 필요한 경우 경찰·소방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각 지자체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도로, 하천 주변, 침수 위험 지하공간, 둔치 주차장 등은 사전에 통제하고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긴급 상황 우려 시 즉시 진입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말에 벌초 성묘객과 행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산간계곡,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은 사전 통제를 하고, 산사태 우려가 높은 지역은 예찰과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반지하 주택 등 도심지 건물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활용하고, 어르신 등 재해 취약 계층은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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