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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무서워지는 마약'···50대 남성서울 강남서 라이터로 주유소 방화…마약 양성 반응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9 23:41 | 최종 수정 2023.09.20 01:53 의견 0

지난 18일 7시쯤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낸 뒤 내려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로 가 주유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5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다행히 자가주유기로 잠금장치가 있어 불은 꺼졌지만 하마터면 큰 화재가 날 뻔했다.

경찰이 이 남성의 말이 이상하다고 여겨 마약 간이검사를 했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주유소 직원은 "주유기 내려놓으면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불은 2초가량 지나 꺼져 큰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남성는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한가운데서 옷을 벗으며 돌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주 건조물 방화와 마약 등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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