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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명품 특산물 ‘멸치’ 세계시장 진출···남해군수협, CAS 생멸치키트 미국·캐나다 등 미주 첫 수출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7 10:03 | 최종 수정 2023.09.27 13:05 의견 0

경남 남해군 수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되는 CAS 생멸치키트가 미국·캐나다 등 미주 지역으로 첫 수출길에 올랐다. 수출 멸치는 현지 6개 도시의 한인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군비 자체사업인 ‘2023년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을 통해 남해 수산식품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지역 대표 특산물인 멸치를 가공한 CAS 생멸치키트 3300여 개를 미주 지역으로 수출하기 위해 26일 남해군수협 본소에서 1차분 상차를 진행했다.

미주 지역 수출길 멸치를 실은 트럭을 배경으로 수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로 남해군 제공

CAS 생멸치키트는 남해군수협에서 CAS(Cells Alive System) 자기공법을 활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영하55도 이하 자기공법으로 급냉함으로써 세포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해 해동 후에도 냉동 전과 같은 상태의 품질을 유지한다.

본래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멸치쌈밥 양념도 그대로 재현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CAS 생멸치키트는 뉴욕, 시애틀, LA, 벤쿠버, 토론토, 괌 등 6개 도시의 한인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수산물의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군 수산업계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이란 내년도 정부의 해양수산정책 기조와도 맞물려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은 올해 초 베트남 수출을 위한 MOU 체결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수산식품박람회 남해관 운영, 유럽지역 등 새로운 판로 모색을 위해 홍보프로모션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남해군수협의 곽현휴 가공과장은 “해외수출 경험이 전무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식품개발업체 통영어부가의 도움과 남해군의 예산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전 세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제품개발과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서연우 남해군 수산자원과장은 “멸치는 남해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차별화 되고 고급화 된 멸치 가공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남해의 은빛 멸치가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남해군수협과 함께 남해군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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