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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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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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2022년부터 10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 1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하동군은 2022∼2023년 5개 사업에 146억원의 사업비를 배정받았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시행 첫해인 지난해 정부의 투자계획 수립 및 평가 등을 거쳐 그해 9월에야 기금이 배분돼 예산 편성, 사업부지 확보, 사전절차 이행, 신규사업 특성상 사업 초기 투입 예산이 적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신속 추진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고자 콤팩트 매력도시를 구상하고, 마중물 사업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과 기금사업 간 연계 복합화 및 사전절차 이행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 결과 2022∼23년 전체 기금 사업비 중 90억원를 투입하는 하동청년타운 조성사업인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청년 보금자리 조성사업은 통합 설계 공모를 거쳐 내달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기금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 1번지 하동 조성 보조사업인 귀농인의 집 조성 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은 연중 대상자를 모집해 추진 중이다.
하동읍에 조성될 평생학습관 건립 사업은 투자심사, 공공건축 사전검토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 상반기 조직개편으로 성과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사업계획, 집행률, 성과목표 달성 여부 등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콤팩트 매력도시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계획부터 성과평가 전 과정에 거쳐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사업이 속도감 있고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