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가수 설운도(65) 씨가 탄 벤츠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설 씨의 부인이었고 설 씨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30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인근 골목길에서 벤츠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음식점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행인과 보행자 등 10명이 다쳤고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차 차량 2대도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 운전자는 가수 설 씨의 아내인 배우 이수진(62) 씨였다. 차에 타고 있던 설 씨의 일가족은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경찰은 이 씨가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고, 이 씨 측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경찰서는 이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