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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엔 지금 10만 본의 국화 향기···제23회 창원 마산국화축제 28일 개막

11월 6일까지 10일간 3·15해양누리공원 등 마산합포구 일원서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28 22:04 | 최종 수정 2024.10.27 13:12 의견 0

청명한 가을 정취에 맞춰 활짝 핀 10만 송이의 국화가 푸른 마산만을 물들이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전국 최대 국화 축제인 ‘제23회 마산국화축제’ 개막식을 28일 오후 6시 30분 3·15해양누리공원에서 개최했다.

세계 최대의 다륜대작(多輪大作·원형의 틀에 국화 한 포기로 많은 꽃을 피우는 작품)인 '천향여심' 모습. 홍남표 창원시장 등이 개막식 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개막식은 개막 선언과 함께 바다 위로 해상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어 이수영, 지원이, 김다현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오늘을 위해 지난 1년간 국화재배 농가에서 마산의 축적된 육묘 기술로 정성스레 국화를 가꿔왔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마산 국화만이 가진 매력과 우수성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스물세 번째를 맞은 마산국화축제는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 줄래?’를 주제로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주 축제장인 3·15해양누리공원을 비롯해 합포수변공원, 돝섬, 오동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시민들이 드론이 만들어가는 축제를 즐기고 있다. 이상 창원시 제공

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까지 2만 5000㎡ 규모의 축제장이 10만 본의 국화와 8개 주제 201개 국화작품으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에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워 온 세계 최대의 다륜대작(多輪大作·원형의 틀에 국화 한 포기로 많은 꽃을 피우게 하는 작품)인 ‘천향여심’도 만날 수 있다.

합포수변공원과 오동동문화광장, 돝섬 일대의 형형색색 국화 작품도 볼거리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연일 이어져 축제에 흥을 돋운다.

창원시는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3400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했다.

또 축제 기간에 마산역~오동동문화광장~마산어시장~3·15해양누리공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평일은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후 9시까지 매일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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