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관람은 가능’···경남 창원 대표축제 제22회 마산국화축제 문화공연 및 행사는 전면 취소
이태원 사고 발생으로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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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13:07 | 최종 수정 2022.10.3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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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이태원 사고 발생에 따라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차분한 국화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축제 기간 예정돼 있던 문화공연 및 대규모 인원 운집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마산해양신도시 내 국화작품 전시와 체험·판매·홍보 부스 및 펫빌리지 등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장 일원에 13만 송이 국화가 심어져 일제히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축제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당초 마산해양신도시,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오동동 문화광장 등에서 국화축제 기간 중 109개 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태원 사고 발생에 따라 91개 팀의 공연이 취소됐다.
또 11월 5일 합포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상 드론 라이트 쇼, 플라잉보드 공연도 대규모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있어 취소하기로 했다.
정진성 창원시 관광과장은 “마산국화축제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관광객에게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엄중한 시국임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문화공연 및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축제장은 운영할 예정이오니 차분한 마음으로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가을 바다에 국화향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마산해양신도시에서 열기로 했었다.
다만 마산해양신도시에 조성된 11만㎡여 규모 축제장에는 12만 본의 국화로 만든 380여 개의 국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관람이 가능하다.
또 국화 모양으로 조성한 1만㎡ 규모 플라워카펫, 200m 길이 국화터널, 1만 2000㎡에 이르는 국화동산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