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효자 농산물이자 ‘맛있는 겨울 노지 시금치’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물초’가 출하되기 시작했다.

올해 가을에는 늦은 태풍과 장마가 없었고, 파종 후 일조나 온도 등 기상 여건이 시금치 생육에 알맞아 예년보다 더 품질 좋은 시금치가 초매식 첫날부터 쏟아져 나왔다.

남해군 보물초 초매식에서 참석자들이 시금치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해군 새남해농협은 지난 9일 농산물집하장에서 보물초 초매식을 열었다. 농민과 중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금치 농사 풍년과 높은 가격을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열었고, 이어서 활기찬 현장 경매가 진행됐다.

이날 경매가격은 벌크 출하 시금치의 경우 1kg에 ▲최고 4120원 ▲평균 1694원이었고, 단묶음 시금치는 ▲최고 6030원 ▲평균 4017원이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 시금치 '보물초' 초매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 남해군 제공

이 자리에 참석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보물초가 소비자와 상인에게 인정받는 전국 최고의 시금치가 되기 위해서는 농업인·농협·유통종사자·행정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 관리로 우수품질 시금치를 생산하고 유통단계에서 원산지 관리와 ‘보물초’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894ha에서 시금치가 재배됐으며, 2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그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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