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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스케치] 늦가을에 '황금돼지섬' 마산 돝섬을 찾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12 06:23 | 최종 수정 2023.11.12 22:29 의견 0

마산 돝섬은 춘삼월 봄날 찾는 게 제격이라고 한다. 이때 들르면 마산만 바다와 하는 하얀 벚꽃이 더 좋다. 바다와 어우러진 꽃 구경철이다.

하지만 낙옆이 밟히는 호젓한 늦가을에 찾아도 운치가 있다. 지난 9일 돝섬을 찾았다.

마산항 돝섬매표소. 한 시간마다 배가 있다. 배를 타야 하기에 신분증은 지참해야 한다. 성인은 9천 원이다.

돝섬 홍보 입간판. 연인이 찾는 곳? 하지만 이날은 북적일 때 추억을 되새기려는 방문객도 많다.

돝섬을 오가는 배. 유람선도 있다.

돝섬행 배가 바닷물을 헤치고 출발하고 있다. 파도가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행 맛을 선물한다.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 말로, 섬 모양이 돼지의 누운 모습과 닮았다 해서 돝섬이라 부른다. 창원시는 황금돼지섬으로 이름을 붙여 방문객들에게 찾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돝섬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제2부두 유람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닿는다.

돝섬 입구다.

'돝섬해상공원-황금돼지섬' 알림표지판과 조형물들. 작은 폭포물이 흘러내리고 그 앞엔 황금돼지상이 서 있다.

돝섬 방문객들이 배를 타고 있다.

돝섬 안내도. 섬 정상까지의 오솔길들이 나 있고 1.5km의 해안산책로도 있다.

돝섬에 내리면 먼저 반기는 작은 조형물 공원.

방문객들의 늦가을 돝섬 여행이 시작됐다. 오른쪽은 아열대 나무인 야자수, 왼쪽은 물든 단풍. 돝섬이 늦가을에 주는 작은 매력이다.

늦가을에 핀 하얀꽃이 이색적이지만 마산은 대체로 기온이 온화하다.

늦겨울과 이른 봄에 동백꽃도 더러 피었다. 꽃봉오리도 많아 이색적이다.

롤로 피어 있는 동백꽃. 더문더문 피어있어 돋보인다.

산으로 오르는 산책 오솔길 정취. 플라타나스 낙옆이 주는 돝섬길의 가을 선물이다.

마산 출신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

돝섬을 오르는 중간엔 흔들의자가 있어 잠시 앉아 마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저 멀리 마창대교가 보인다.

돝섬을 오르내리는 데크 계단길

입간판 조형 작품. 다소 이색적인데 시를 새겨놓았다.

잔잔한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 모습. 동적이라기 보다 정적이다.

돝섬 입구. '어서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문구. 돝섬을 나오면서 보면 '가세요' 문구가 바로 읽힌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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