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서 도시락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 50대 사망...경찰, 지병 여부 조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14 12:29 | 최종 수정 2023.11.14 12:35
의견
0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였던 포스코 하도급 업체 직원이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대도동 한 주택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도급 업체 직원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8일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항의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된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다른 지역에서 와 홀로 숙소에 머물며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고혈압과 간 질환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식중독에 의한 것인지 앓고 있던 지병 탓인지는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쯤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락을 배달한 업체는 포항제철소 하도급업체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다.
이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는 지난 13일 기준 17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