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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유레카!] 여름철 김밥(도시락) 유통 권장 기간은?

천진영 기자 승인 2022.07.07 15:36 | 최종 수정 2023.05.24 18:19 의견 0

지난해 여름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의 김밥을 먹은 199명이 식중독에 걸려 보건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서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김밥집의 식중독 원인은 살모넬라균 감염이었다.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 도움을 받아 한여름 김밥(도시락 포함)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보자.

김밥 유통기한을 우선 알아야 한다.

김밥은 사거나 만들어 곧바로 먹으면 괜찮지만 상온(15~25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대장균이 급증할 수 있다. 냉장 보관의 경우도 1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대장균의 생장을 막을 수 있다.

식약처의 '식품, 식품첨가물, 축산물 및 건강기능식품의 유통기한 설정 기준'에는 상온에서 15~25도, 냉장에서는 10도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김밥의 권장 보관(유통) 기한은 보통 상온에서는 7시간, 냉장에서는 36시간으로 본다. 도시락은 상온 8시간, 냉장 36시간이다.

식약처가 '김밥 구매 후의 소비자 취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냉동 보관이 0.5%, 냉장 보관 54.6%, 보관 안 함 36.7%, 상온 보관은 8.3% 였다. 상온에서는 김밥이 상할 우려가 있다.

그런데 식약처가 '김밥의 유통기한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했더니 구매 당일 먹음 24.3%, 1~2일 44.5%, 2~3일 20.2%, 4~5일 7.8%, 6~7일 1.8%, 7일 이상 보관이 1.4%로 나타나 조사 대상의 31.2%가 유통 기한을 2일 이상으로 인식해 상할 우려가 있었다.

김밥(도시락)을 보다 안전하게 먹으려면 일단 유통 기한을 확인하고 되도록 바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땐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36시간 내 먹어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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