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남 사천 '스토킹 소송' 여성 인질극 남성 투신, 생명 지장 없어…피해자도 안전하게 구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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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18:58 | 최종 수정 2023.12.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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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서 30대 여성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투신했다. 인질범은 생명에 지장없고, 여성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1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부터 경찰과 대치 중이던 20대 남성 A 씨가 오후 6시쯤 아파트 6층과 7층 사이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A 씨는 투신 때 아파트 3층 높이의 외벽 구조물에 부딪힌 뒤 화단에 설치된 안전매트에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허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해 여성은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구조됐다.
두 사람은 직장 동료 사이로, A 씨는 지난해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것과 관련해 재판을 받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 씨는 피해자를 인질로 잡고 아파트 건물 6층과 7층 사이 계단에서 경찰과 4시간여 동안 대치했다. 출동한 경찰은 위기협상팀이 대응에 나섰고, 소방당국도 추락 등에 대비해 건물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