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2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 기본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사업을 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로 나누고, 이들 분야에서의 향후 10년간 기본로드맵을 작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조규일 시장, 자문위원, (재)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용역사 및 관련 부서 공무원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8월 ‘진주시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업 추진의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외 산업동향 및 전망 조사·분석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육성 비전 목표 ▲부문별 주요 사업 추진 전략, 타당성 분석, 기대효과, 정책제언 등의 내용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가 우주 및 미래항공분야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AAV(Advanced Air Vehicle·미래항공기체)의 실증센터 구축사업 ▲초소형 위성 개발사업 ▲우주환경 시험시설 구축사업 등과 함께 ▲우주항공청 설립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컬대학 지정과 연계한 발전 방향 도출 업무도 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우주 및 미래항공분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의 기본로드맵을 수립해 더 체계적인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새로운 분야로 인식하고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로 했다.
시는 미래항공분야 육성을 위해 지난 2021년 'UAM(도심항공교통) 진주 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해에는 'UAM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 용역'을 하고, ‘UAM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쳤다. 이어 올해도 ‘AAV 실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해 경남도, 지자체,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반성면 가산산단 일원에는 미래항공기체(AAV) 연구, 실증시험, 비행시험까지 운용체계 검증이 가능한 ‘AAV 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AV 실증센터는 부지면적 1만 1000㎡에 총사업비 294억 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AAV 실증센터’와 ‘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연계해 AAV 생산 기업을 유치하고 기체 생산, 실증시험, 비행시험, 기체인증까지 일련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기관 등을 집약해 ‘국내 제1호 AAV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분야 육성을 위해서는 지난해 12월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됐고 올해는 위성특화지구의 주요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178억 원이 투입된다.
또 전국 기초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19년부터 초소형위성 개발 사업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경남도·KTL·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JINJUSat-2(진주샛 투)’ 개발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