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2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202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3의 진주 기적을 꼭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미래산업인 우주항공 시책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가 말한 제3의 진주 기적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으로 나라를 지켜낸 제1의 기적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LG, GS, 삼성, 효성이 탄생한 제2의 기적에 이어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부흥 진주를 일구겠다는 포부다.
조 시장은 진주의 기적과 관련해 "진주는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도시"라며 "이제부터 세계를 주도하는 제3의 기적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은 매년 기본이자 중심축인 사회적 약자계층의 복지를 더 강화하는 가운데 진주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는 “2023년엔 시정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가 많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문산 공공주택지구 선정 ▲KAI 회전익 비행센터 착공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준공 ▲상평산단 혁신·문화센터 준공 ▲그린스타트업타운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 선정 ▲‘UN 중소기업의 날’ 기조연설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및 청년포럼 개최 ▲2023 진주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 등을 성과로 꼽았다.
다음은 내년 진주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내용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미래 투자
대한민국 1호 AAV(Advanced Air Vehicle·미래항공기체) 생산기지 유치의 토대가 될 이반성면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AAV 실증센터 건립, ‘진주 우주시대’를 열기 위해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1’의 재도전과 ‘진주샛-2’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 투자도 지속한다.
옛 진주역 철도 부지에 소망·희망광장을 만들고, 망진산에는 전통문화체험관과 비거(飛車·하늘 나는 수레) 전망대, 봉수대를 복원한다.
또 진주대첩광장은 계획 수립 이후 17년 만인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고 진양호에는 기존 전망대의 리모델링과 귀곡동 수달생태관찰원 건립에 나선다.
■다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
미래세대를 위해 미래세대 행복기금 장학사업, 청소년 시내버스 무료승차, 청년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비롯해 약자 계층의 일상을 보다 편안케 하기 위해 고령자 복지주택 운영,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확대, 종합사회복지관 임시 이전, 신중년 정책 강화, 수도요금 감면대상자 확대 정책도 시행한다.
■시민들의 복리 후생 증진에 매진
빈집 및 노후굴뚝 정비를 통해 원도심 안전을 도모하고 장재·장흥, 진성 중촌 등 상습 침수 지역도 정비해 수해 대비에 대비한다.
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과학영농지원센터 운영도 계획대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진주시 시설관리공단도 설립한다. 공단은 설립 등기에 이어 공영주차장 등 진주시에서 관리하는 7개 시설의 관리를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