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시험 선발인원이 5751명으로 확정됐다. 선발 인원은 올해에 비해 10.1%(645명) 감소했다.
공공안전 보장, 민생경제 지원 등 국민 생활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일선 현장 인력을 중점적으로 채용한다. 다만 정부의 '증원 억제' 기조에 따라 공채 선발인원이 내년에도 감소세로 이어져 공직의 길이 고릿고개가 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공채 선발 규모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28일 사전 공개했다.
직급별 선발인원은 9급 공채 4749명, 7급 공채 654명, 5급 공채 305명 등으로, 정년퇴직 인원 감소, 정부 인력운영 효율화 기조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그동안 선발 인원은 ▲2014년 4160명 ▲2015년 4810명 ▲2016년 5372명 ▲2017년 6023명 ▲2018년 6106명 ▲2019년 6117명 ▲2020년 6110명 ▲2021년 6825명 ▲2022년 6819명 ▲2023년 6396명 등으로 대체로 증가를 했다.
주요 선발 분야는 ▲교정직 873명, 출입국관리직 179명, 마약수사직 32명, 방재안전직 20명 등 공공 및 국민안전 보장 ▲세무직 1235명, 관세직 109명 등 민생경제 지원 및 국민생활 보호 ▲전산직 234명, 통계직 102명 등 데이터 기반 디지털플랫폼정부 지원인력 등이다.
또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의 채용 기회를 적극 보장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8%)의 2배 수준인 320명(7.6%)을 선발하며, 저소득층도 9급 선발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35명(2.8%)을 선발한다.
한편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 11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 바와 같이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3월 2일, 9급이 3월 23일, 7급이 7월 27일에 각각 치러진다.
시험관리 사정 등에 따라 시험 일시, 장소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 밖에 민간경력자‧지역인재 등 인사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경쟁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각 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원서접수 기간 등 시험일정 사전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내를 받으려는 수험생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의 '2024년도 시험 일정 사전 알림 신청'에서 관심 있는 시험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알림서비스는 원서접수 7일 전, 원서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에 발송한다.
응시 직렬·지역, 원서접수 변경·취소·완료 여부 등 수험생이 제출한 주요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 외 내년부터 달라지는 시험제도, 시험별·직렬별 응시 자격, 시험과목 등을 포함한 '202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등 계획'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내년 1월 초 공고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국민과 행정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대국민 서비스를 수행할 현장 인력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공채 선발계획을 수립했다"며 "헌신과 열정, 창의와 혁신적 사고로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역량 있는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