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케치] 경남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아래 월정저수지 해맞이 모습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1.01 11:56 | 최종 수정 2024.01.01 14:33 의견 0 갑진년 '청룡의 해' 첫날인 1일 아침, 경남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 아래 월정저수지 못둑에서 해맞이 소망 기원 행사가 열렸다. 진성면청년회가 마련한 새해맞이 행사에는 많은 인근 마을 주민이 나와 힘차게 솟구치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각자의 한 해 소원을 빌었다. 첫날 해는 아침 7시 35분에 솟았다. 물안개가 피어나는 이른 새해 아침, 월정저수지 못둑에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 특별한 새해 해맞이를 하기 위해 월정마을 등 아랫마을인 주민들이 월정저수지로 올라오고 있다. 행사 현수막이 행사를 알리고 있다.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려는 주민들이 줄이어 해맞이 행사장으로 오르고 있다 아빠 손잡고 나선 꼬마. 이른 아침이지만 꼬맹이도 특별한 새해 해맞이에 빠질 순 없다. 월정저수지 못둑에 모인 주민들이 새해 첫 해가 떠오르기 전 이웃과 덕담을 나누고 있다. 해가 솟는 못둑 앞으로 주민들이 길다랗게 서서 해를 기다리고 있다. 넓지 않은 못둑 한편으로 선 모습이 인상적이다. 단 1초라도 먼저 보고 소망을 기원하고 싶은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김영숙 진성면장이 차려진 고사상 앞에 무릎을 꿇고서 지역의 안녕을 빌며 제줏잔을 올리고 있다. 못둑에 차려진 고사상 아래 마을과 들이 보인다. 새해 소망으론 주민의 안녕과 함께 풍년이 제일이다. 아침 추위에 단단히 무장한 꼬마. 새해 아침,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빠 어깨에 무등을 탄 꼬마. 성년이 되어서도 이 자리를 기억할지. 꼭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드디어 새벽을 깨우며 '청룡 해'가 솟고 있다. 해가 솟자 한 주민이 휴대전화로 담고 있다. 주민들이 연신 폰 버튼을 누르거나 동영상으로 새해 일출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상이다. 새해 첫 해이니 만큼 보통 때의 해와는 의미가 다르다. 올 한해 만사형통을 상징하는 듯 손가락 브이(V) 자가 남달리 와닿는다. 새해 첫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아침 추위에 지루하게 기다리던 아빠가 꼬마의 손을 치켜세우며 환호하고 있다. 무등 탄 꼬마와 새해 첫 태양. 모자를 눌러쓴 꼬마의 몸체가 '큰바위 얼굴'처럼 보인다. 그렇게 자라기를 새해 첫날 소망해본다. 부부가 힘차게 솟는 새해 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저 멀리 앞산 위로 솟은 해가 새해 아침 하늘을 붉은 기운으로 물들이고 있다. 두손 모아 새해 소망을 비는 모습들. 소망을 비는 것은 마음 정화도 함께해 준다. 젊은 층은 새해 첫 해의 정취를 폰에 담기에 바쁘다. 해를 보고 손 하트를 한 여성을 남자친구(?)가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손 모은 중장년층과는 다른 모습이다. 새해 일출을 보고 소원을 빈 주민들이 진성면청년회가 준비한 떡국을 먹기 위해 줄 서 있다. 청년회 회원들이 떡국 후식인 감귤을 나누어 주고 있다 떡국상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아침 일찍 행사장에 나온 주민들이 떡국을 하나씩 가져가고 있다. 한 주민이 따끈한 떡국으로 아침 일찍 나와 출출해진 배를 채우고 있다. 막걸리도 아침 추위를 이기는 덴 빠질 순 없다. 말 그대로 '탁주 한사발'이다. 진성면 월정저수지에서 해 돋는 들녘을 바라본 갑진년 새해 아침 풍경. 햇살이 누리를 상서럽게 비추고 있다. "올 한해도 진성면들 만사형통 하소서!". 이상 정창현 기자 UP13 DOWN0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