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간 무료예식장' 경남 마산 백남문 신신예식장 대표 보신각 '제야의 종' 친다
서울시, 시민 대표로 초청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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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1 15:17 | 최종 수정 2023.12.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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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백남문(53) 신신예식장 대표가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초청됐다. 시민 대표 자격이다.
백 대표는 "가문의 영광"이라며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 4월 작고한 아버지 백낙삼 씨의 예식장 가업을 잇고 있다. 57년간 무려 1만 5천여 쌍을 무료 결혼식을 올려주었다.
비용은 대략 20만~30만 원 수준이다.
백 대표도 부친의 뜻을 이어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식장과 정장, 웨딩드레스를 빌려주고 있다.
백 대표는 "늦게 식을 올리는 부부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왜 아버지가 50년이 넘도록 무료 결혼식을 해줬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