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식품비 단가 전년 대비 4.8% 인상 한 1263억 원 재정 지원
4813t 친환경 인증 쌀 등 도내 생산 우수 농산물 공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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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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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유치원과 학교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올해 학교급식에 1263억 원의 재정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사업은 ▲학교급식비(1인 1중식 식품비) 지원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 점심 도시락) 등 3개이다.
학교급식비 지원 사업은 초‧중‧고‧특수교 986개교 36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1182억 원을 지원해 학교급식에 경남도에서 생산한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한다.
중식 식품비는 지난해 10월 26일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식품비 지원 단가를 4.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올해 학교급식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경남도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또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30억 원을 지원해 도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또는 무농약 쌀 4813톤을 공립유치원을 포함한 1050개 학교, 47만 5천여 명에게 제공한다.
방학 중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에게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는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 사업에 51억 원으로 1만 9천여 명의 취약계층 또는 맞벌이 부모 학생의 점심 부담을 줄여준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중소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향상을 위해 학교급식에 드는 식재료는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과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 우선 사용한다. 더불어 시군에서 운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지역 우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말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학교급식에 공급한 농산물은 121억 원으로 이 중 72%인 87억 원을 도내산으로 공급했다.
도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김해시, 밀양시 등에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창원시, 진주시, 함안군, 산청군에 4곳이 추가로 건립되면 12곳으로 확대·운영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고, 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학교급식의 질과 농가 소득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