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사천 시대]우주항공청 설립 업무 보는 임시청사,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유력
사남면 아론비행선박 사옥, 사천읍 옛 사천축협 인근
박완수 도지사, 15일 후보지 한 곳 방문하려다 취소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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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17:01 | 최종 수정 2024.01.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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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 후보지가 두 곳으로 압축됐고 사남면 해안산업로에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 후보지가 아니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임시청사다. 다만 임시청사 후보지가 우주항공청사 후보지가 될 수도 있다.
15일 경남도와 사천시에 따르면 임시청사 후보지는 ▲옛 SPP조선(폐업) 자리인 사남면 해안산업로에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사천읍에 있는 옛 사천축협 자리의 한 빌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9일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후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장 등이 사천시를 방문해 경남도와 사천시가 준비한 임시청사 후보지 3곳을 둘러봤다. 임시청사 장소는 사천시-경남도가 정부에 추천하면 정부가 최종 결정한다.
박완수 도지사도 이날 오전 임시청사 후보지의 한 곳인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 현장방문을 하기로 했으나 16일로 미뤘다. 박 지사는 현장에서 현황을 파악하고 산업단지의 계획 변경, 리모델링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9층 규모인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은 연면적 6404㎡ 규모에 업무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어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건물 옆에는 옛 SPP조선이 공장으로 사용하던 빈 터가 있어 200면 주차도 가능하다. 우주항공청은 300명 정도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임시청사도 이에 준해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임시청사 개청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 ▲근무 인력의 정주환경 개선 등의 예산을 올해 예비비에서 확보한다. 또 우주항공청 네트워크 설비와 홈페이지 구축 등 정보화시스템도 구축한다.
한편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시행령은 늦어도 오는 4월 국무회의서 의결될 전망이다. 다음 달에 설립 입법예고를 하고 3월 법제처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인력은 국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임기제 공무원은 민간 전문가 채용, 국내외 인재 초빙·추천 등을 통해 확보해 프로젝트 발굴, 기획 업무 등을 한다. 일반직 공무원은 전입과 공채, 경채 등을 통해 충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 관련 절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