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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각 시군에 '맨발도로' 만든다...각 시군에 예산 지원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1.22 14:08 의견 0

경북도는 22일 도내 22개 시·군에 맨발걷기길을 만들어 도민 맨발걷기 운동 생활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경북도의 맨발路道(Road) 프로젝트는 ‘맨발걷기길 인프라 확대’와 ‘범도민 맨발걷기 확산’으로 나눠 추진된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 위치한 천년숲 맨발걷기길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서 두 번째)와 방문객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 경북도 제공

맨발걷기길 조성 시범사업을 먼저 추진한다.

맨발걷기길을 조성하는 김천·안동·영주시에 각각 4억 원을 지원한다. 기존 맨발걷기길을 개·보수하는 구미시와 청송군에는 각각 1억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2개 시·군 전체에 맨발걷기길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교 운동장 개방 확대, 강변·공원 내 맨발걷기 편의시설 조성 등 도민이 일상 속에서 맨발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맨발걷기 확산을 위해 ‘경북도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맨발걷기 지원을 위한 행·재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어 각 시·군에도 맨발걷기 조례 제정을 권고해 현재 11개 시·군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북체육회와 시·군체육회에 맨발걷기협회를 만들어 맨발걷기 대회, 맨발걷기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겨울을 제외하고 연중 300일 이상을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명예회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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