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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후임 법무 장관에 박성재 전 대구고검장 내정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23 18:44 | 최종 수정 2024.01.23 19:51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신임 법무장관 지명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장관직을 사퇴한 지 한 달 만이다.

박성재 법무장관 내정자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시작해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 실장은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했다.

박 지명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검 공판부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고 2015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사직했다.

박 지면자는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 때인 1994~1996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같이했고, 윤 대통령이 2014~2015년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때 주가조작 사건들을 처리하는 등 금융 수사에 정통하고 한학(漢學)에도 밝다.

박 지명자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임명되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겸허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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