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충렬사의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 문화재청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선정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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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09:02 | 최종 수정 2024.03.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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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남해 충렬사에서 진행하는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忌晨祭·해마다 사람이 죽은 날에 지내는 제사)’가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는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돼 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하는 사업으로 ‘충무공 이순신 기신제’를 포함한 20개 사업이 선정됐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제(양력 4월 28일)와 기신제(양력 12월 16일)는 그동안 사단법인 남해 충렬사에서 군비 보조사업으로 진행했으나,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5000만 원과 도비 1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기홍 사단법인 남해 충렬사 이사장은 “남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순국지로 남해 충렬사에서 행해지는 기신제는 그 뜻이 남다르다.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남해군청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은진 남해군 문화체육과 과장은 “오랫동안 이순신 장군의 탄신제와 기신제를 모셔주신 사단법인 남해 충렬사와 지역민의 자긍심과 정성이 있었기에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올해 이순신 순국 426주년 기념 기신제는 기존의 제례행사뿐만 아니라, 이순신 순국 추모주간을 운영해 이순신 주제 무료 영화 상영회, 이순신 호국길 걷기, 해상 승전지 유람선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