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의원 "진주성 창렬사의 '진주대첩 순의제향' 문화재청 국가유산 기념행사 선정"
지난해 1월 문화재청장에 '진주대첩 순의제향, 국가제향 승격' 요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8 14:00 | 최종 수정 2024.02.28 15:30
의견
0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진주성 창렬사에서 진행하는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가 문화재청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는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돼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 추진된 지원 사업에 ‘진주대첩 순의제향’이 선정되면서 그간 지자체 예산으로 진행된 제향 행사가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은 진주대첩 순의제향을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로 전쟁의 전환점이 된 전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당 전투에서 7만여 명의 민관군이 순절”했다며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1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직접 만나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를 국가 제향으로 승격시켜 선조들의 업적을 체계적으로 기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시 최 청장은 “진주대첩 순의 제향의 중요성 등을 판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화재청의 해당 사업은 올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됐으나, 국회 예산심사로 5억 원이 증액됐다.
박대출 의원은 “진주대첩은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친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충절의 고장 진주의 자부심”이라며 “우리 역사를 통틀어도 한 전투에서 7만여 명이 순절한 역사가 흔치 않은데,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온 진주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을 국비 지원으로 보다 체계적으로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대첩 순의제향은 임진년(1592년)과 계사년(1593년) 진주성 전투에서 순절한 충무공 김시민 장군, 창의사 김천일, 경상우병사 최경희 등 의사 40위를 비롯해 7만여 명에 달하는 순국 의병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는 행사다.
신위(神位)를 모신 진주 창렬사는 진주성 전투 당시 순국한 이들을 제향하기 위해 1595년(선조 28년)에 경상도 관찰사 정사호가 건립한 사우(祠宇)로서, 매년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