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이순신 바다공원'으로 명칭 변경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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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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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에 소재한 ‘이순신 순국공원’의 명칭이 ‘이순신 바다공원’으로 변경됐다.
남해군은 그동안 다양한 관광 콘텐츠 운영을 통한 공원 활성화를 위해 공원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순국’의 정신을 계승하고 이순신 장군의 다양한 면모를 더 폭넓고 친숙하게 조명하기 위해서였다.
남해군은 지난해 3월부터 명칭 공모전 및 군민 선호도 조사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내부 의견 수렴을 포함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조사했다.
이 과정을 통해 최고득점을 획득한 ‘이순신 바다공원’이 공식 명칭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이후 조례 개정, 지명위원회 안건 상정 등 관련 절차가 추진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4년 1월 12일자로 경남도의 지명 변경 및 폐지를 고시하며 남해군의 ‘이순신 순국공원’이 ‘이순신 바다공원’으로 변경됨을 명시했다.
남해군은 “명칭변경 고시에 따라 주변 및 공원 내 안내판의 점진적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며, 안내체계 개선을 통해 공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순신 바다공원은?
남해군 관음포 일대 약 9만㎡ 부지에 2017년 첫선을 보였다.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 구역으로 만들어져 있다. 2019년부터 무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관음포 광장에는 고려말 왜구를 무찌른 관음포대첩을 기념한 정지공원과 이 일대에서 이뤄진 고려대장경 판각을 기념한 대장경공원이 있다. 또 판옥선공원, 거북선공원, 학익진공원 등 이순신 인물 체험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놀이를 하며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호국광장은 노량해전 당시의 모습을 4천여 장의 분청 도자기에 그려낸 초대형 벽화인 ‘순국의 벽’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다. 노량은 남해도와 하동 사이의 해협이다.
조망 데크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 자체가 진경산수화이며 분수로 만들어진 워터스크린에 첨단 미디어 효과를 연출한 야간 멀티쇼도 인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