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제안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1년 유예안과 관련해 “정부는 검토한 바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대통령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년 유예 제안에 “내부 검토하겠다. 현재로서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2000명 결정이 흔들림이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하면 그걸 가지고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의 조정안 제안 시한에는 “시한을 정한다거나, 언제까지 안 내면 안 되겠다거나 하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그쪽(의료계)에서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제시해 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총선 직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한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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