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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황매산에 철쭉 물들다···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 27일~5월 12일 열려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서 개최
볼거리·먹거리 등 봄날 즐기는 다양한 행사 마련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5 12:08 | 최종 수정 2024.04.27 12:55 의견 0

벚꽃과 개나리 등 이른 봄꽃이 진 자리에 철쭉이 이어 활짝 피었다. 경남 산청 황매산에도 마지막 봄꽃인 철쭉이 화사하게 피어 선홍색으로 물들이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붉디 붉은 철쭉의 맵시가 매우 화려하다.

철쭉의 계절, 기암절벽이 비경을 자아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황매산으로 '산상화원 여행'을 떠나보자.

산청군에서 오르는 황매산 철쭉 전경. 해마다 이맘 때면 절색의 산상화원을 이룬다.

황매산 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주차장과 커피숍 등 위락시설 모습

선분홍 철쭉이 장관이다.

화사하게 핀 철쭉 너머로 기암 자태의 황매산 정상이 보이고 오른쪽은 전망 누각이 자리하고 있다. 산성의 절묘한 조롸다.

▶‘산청, 철쭉에 물들다’

산청군은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이하 철쭉제)’를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6일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철쭉제는 ‘산청, 철쭉에 물들다’를 주제로 황매산의 아름다운 철쭉의 자태와 꽃향기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철쭉 풍년 제례를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행사, 농특산품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한다.

특히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과 어린이 황매산 스탬프 이벤트, 주말 공연 등 상춘객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특산물 판매장 및 특산물 먹거리 코너와 향토음식점도 마련됐다.

아울러 안전한 축제장을 위한 재난 대비 및 안전체계도 구축했다.

관광객들이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능선길을 걸어오르고 있다

진홍색 철쭉의 장관에 관광객들은 넋을 뺀 채 가다 멈추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벤트 참여로 추억 쌓자

이번 철쭉제는 오는 27일 ‘철쭉 풍년 제례’로 막을 연다.

황매산 철쭉제단(돌팍샘)에서 진행되는 제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고 군민 안녕과 축제 성공 등을 기원한다.

올해 철쭉제는 남녀노소, 가족, 연인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성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점에 착안한 프러포즈 포토존을 운영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게 했다. 또 느리게 가는 러브레터를 통해 그동안 말로 할 수 없는 못 다한 말을 전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및 SNS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와 함께 방문객이 축제 현장 사진을 SNS에 게시할 경우 액자를 전달한다.

황매산은 밤에도 좋다. 지리산 청정 공기에 밤하늘이 보다 선명하다. 능선길 옆에는 LED 등이 설치돼 있 또다른 어 볼거리다.

능선길에 설치한 가로등이 만든 어둠의 운치가 가히 매혹적이다. 용이 황매산 정상으로 힘차게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 한 듯하다. 왼쪽 아래가 주차장이고, 오른쪽 위는 능선 정상이다. 이상 산청군

▶다채로운 체험·참여 행사

올해 철쭉제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황매산 트래킹 스탬프 투어에서는 무장애길 4개 구역을 통과한 후 스탬프를 모으면 선물을 준다.

특히 철쭉비누 및 방향제 만들기 체험으로 철쭉의 진한 향기를 담아갈 수 있다.

아울러 탐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복 기원 솟대 만들기, 도자기 물레 및 핸드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산청 농특산물도 맛보자

축제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농특산물 판매장터 및 특산 먹거리, 향토음식점도 꾸려진다.

황매산이 있는 차황면의 청정 농산물 뿐 아니라 산청 전역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산 먹거리와 향토음식점에서는 지역에서 자란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로 배도 채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또 올해 새롭게 마련된 부대행사로 산청 유기한우 무료시식 및 할인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산청군은 농특산물 판매장과 특산물 먹거리 코너 운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홍보채널을 운영하는 등 홍보 강화로 방문객 유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안전한 축제 준비

올해 철쭉제는 안전과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차량은 일방통행이 이뤄진다.

특히 버스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중 12인승 초과 차량은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이 통제되며 신촌마을에 위치한 대형버스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또 축제장 기반시설의 재난·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축제부스를 재배치하고 행사장 일원화 및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관람 편의를 위해 관람 동선에 따른 체험장 및 판매장 공간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작은 금강산’ 황매산

황매산(黃梅山,1113.1m)은 이름 그대로 매화 같은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산이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으로 불린다.

처음엔 한뫼산으로 큰(넓은) 산이란 뜻으로 붙인 이름인데 후에 한자어로 바뀌면서 황매산이 됐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간절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이 이뤄진다해 많은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4~5월이면 산자락 가득 분홍색 바다처럼 일렁이는 철쭉꽃이 유명하다.

이 시기마다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해 철쭉제가 개최된다.

철쭉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공연으로 가득한 철쭉제는 매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청황매산철쭉제 홈페이지(http://hwangmaefestival.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 철쭉제는 방문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철쭉과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계절의 여왕 5월까지 열리는 산청황매산철쭉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철쭉제가 지역 관광 연계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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