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가을 억새' 운치로 알려진 경남 황매산을 찾았습니다.
황매산을 오르는 길은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 두 곳이 있습니다. 기자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출발해 산청군 신안면 원지에 인척이 운영하는 한우고기집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황매산으로 향했습니다.
30여분간 운전해 황매산 중턱에 자리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어 30여분간 걸어 정상으로 올랐습니다. 참고로 이날은 인근 합천군에서 황매산 억새축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일정상 산청쪽에서 올랐습니다.
참고로 기자는 몇 년 전 합천을 거쳐 은하수(미리내) 촬영차 밤에 들렀기에 낮에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억새 평원'은 산 능선까지 올라야 해 주차장에서 걸어 출발했습니다.
■양쪽으로 나눠지는 '능선 정상 억샛길'
산청이나 합천 주차장에서 산을 타면 산 정상 아래 '능선 평원'이 나옵니다. 산청에서 오르면 왼쪽으로 정상, 오른쪽은 산불감시대에 이릅니다.
▶ 왼쪽 황매산성 누각과 산 정상
깊어가는 가을을 탄다면, 외로움이 와닿는다면 가벼운 맥팩 하나 매고서 훌쩍 떠나십시오. 황매산도 떨어지는 낙엽에 그저 허해지는 마음에 가을 운치를 안겨드릴 겁니다.
참고로 봄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산청 코스를, 가을은 억새가 평원처럼 펼쳐진 합천으로 오르면 저 만족스럽습니다.
▶이어 (2) 황매산 '능선 평원' 오른쪽 정취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