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소망 등(等) 달기’ 신청을 받는다.
‘소망 등(燈) 달기’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지킨 7만 민·관·군의 충절의 혼을 달래고 얼을 기리기 위해 등을 달아 ‘진주성 전투 역사의 현장’을 환하게 밝힌 데서 유래됐다.
지난해 남강유등축제 기간에 소망등이 걸린 진주시 망경동 남강둔치 소망등 터널 모습. 진주시
소망 등 달기는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성 바깥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것을 재현하는 '유등 행사'와 함께 남강유등축제 행사의 양대 축이다.
소망등 달기는 시민과 관광객이 소망을 적은 문구를 등(燈)에 부착하고 소원을 비는 행사로, 신청을 받은 소망등은 유등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5일부터 20일까지 망경동 남강둔치 일원에 소망등 터널에 걸려 남강변의 밤을 환하게 밝힌다.
소망등은 1개에 1만 원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6월 3일부터 19일까지 진주시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www.yudeung.com)에서 6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소망등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소망 등(燈) 달기 행사를 통해 소망을 기원하고, 함께 만드는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