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우 예전만 못해?…"토트넘, 재계약 아닌 1년 옵션 전망"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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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1 22:00 | 최종 수정 2024.06.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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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대우가 예전만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영국판은 최근 ‘토트넘 선수단 진단, 어디를 강화하고, 누가 떠나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계약서에 보장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오는 2026년까지 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9시즌 동안 변함없는 활약상을 펼치며 두 차례 재계약을 했다.
손흥민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의 의지에 따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이 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3번째 재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리 케인이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놓치면 팀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을 맡아 EPL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EPL에서 세 차례나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 외에 5명(웨인 루니·무함마드 살라흐·에릭 칸토나·프랭크 람파드·디디에 드로그바)밖에 없다.
그런데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세 번째 재계약을 추진하는 대신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옵션은 현재 조건을 유지해 연장하지만 재계약을 하면 연봉이 더 오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팀 내 최다인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200만원)를 받고 있다.
축구 이적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7일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새롭게 정리해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가치를 직전보다 500만 유로(약 74억 원)가 깎인 4500만 유로(약 665억원)로 인정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이적시장에서 117번째로 아시아에선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6000만 유로)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5500만 유로)에 이어 세 번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