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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공공저작물로 개방···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이용

도 누리집서 내려받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
공공누리 제4유형 개방···출처 표시, 비상업적, 변형금지 조건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1 11:43 의견 0

경남도는 도의 홍보 캐릭터인 '벼리'를 누구나 저작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저작물로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벼리는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자신의 간을 바치려던 자라를 피해 경남 사천 비토섬에서 달나라로 피신했던 토끼가 별똥별을 잡으려다 경남에 떨어져 다시 달에 갈 때까지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가진 경남과 동행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캐릭터다.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 이미지

벼리는 지난달 13일 박완수 도지사로부터 명예 공무원증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해 도의 각종 행사에 등장하면서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3일 경남도 홍보 캐릭터 '벼리'가 명예 공무원증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NC다이노스, 경남FC 홈경기 캠페인, 가정의 달 행사, 청소년 한마음 축제 등 도의 주요 행사장에 나타나 도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에서도 벼리가 등장하는 온라인 이벤트, 도정 카드뉴스 등의 반응도 뜨겁다.

이 같은 인기에 도는 젊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민간에서 보다 폭넓게 ‘벼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캐릭터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공공누리’는 공공기관에서 생성되는 공공저작물 자유 이용 허락 표시제도다. 저작물별로 적용된 유형별 이용 조건에 따라 별도 이용 허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벼리'는 공공누리 제4유형으로 지정됐다. 이용자는 ▲출처를 표시하고 ▲상업적 이용은 할 수 없으며 ▲디자인의 변형 등 2차 저작물로 가공 금지 조건을 지켜야 한다.

벼리의 개방으로 캐릭터 활용성을 높이면서 도민들은 저작권 침해에 대한 부담 없이 ‘벼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벼리’ 이미지는 도 누리집(www.gyeongnam.go.kr 경남소개-홍보캐릭터)에서 내려받아 활용하면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벼리를 공개한 지 한 달여 만에 많은 도민이 벼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남도의 다양한 소식을 재밌고, 쉽게 전달하면서 도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벼리를 공공저작물로 개방해, 앞으로 도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 참여를 위해 벼리 탈인형을 추가 제작하고, 캐릭터 인형, 열쇠고리 등 기념품 제작과 도내·외 유관기관 캐릭터와 협업하는 등 벼리로 도정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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