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36.6도, 합천 36.5'···북창원은 19일 낮 35.8도로 역대 6월 최고기온 갈아치워
경남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 35도 넘어 폭염 기승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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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3:30 | 최종 수정 2024.06.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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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이 닥친 19일 창원(북창원)이 35.8도를 찍어 역대 6월 최고기온을 갈아치우는 등 경남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날 김해, 밀양, 의령, 창녕, 하동, 양산, 함양, 합천, 진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었다.
20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북창원의 낮최고기온이 35.8도까지 올라 지난 18일의 종전 낮최고기온 극값 35.1도를 갈아치웠다. 극값이란 기온, 기압, 강수량, 풍속의 기상 요소를 장기 관측해 얻은 가장 큰 값 또는 가장 작은 값을 말한다.
이어 함양은 36.6도로 이전 36.7도(2018년 6월 25일)에 이어 극값 2위를 기록했고 합천은 36.5도로 이전 36.5도(2017년 6월 18일), 의령은 35.9로 36.9도(6월 13일)에 이어 극값 2위를 기록했다.
해석을 하자면, 해안에 인접한 북창원은 해풍으로 낮최고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역대 최고 극값(기온)을 경신했고 함양, 합천, 의령은 북창원보다 낮최고기온이 훨씬 높았지만 역대 2위 기온을 보였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올라온 따뜻한 공기와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0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계속될 예정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식중독 예방 철저, 작업 때는 충분한 휴식 등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