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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도로 덮친 130t 바위…울릉도 낙석 사고 잇따라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7.14 23:18 | 최종 수정 2024.07.15 01:19 의견 0

울릉도에서 무려 130t의 집채만한 바위가 도로를 덮쳤다. 다행히 그 순간 차량이 지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경북 울릉군 서면 남서1·2터널 사이 도로에 130t가량의 바위가 떨어져 가드레일을 완전히 부수어놓았다. 울릉군

14일 울릉군과 울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울릉도 일주도로 남서 1터널과 2터널 사이 2차선 도로에 130t의 바위가 굴러떨어졌다.

울릉군은 2시간 동안 도로를 통제하고 굴삭기 등을 동원해 바위를 철거했다.

울릉군에서 바위 낙석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5월엔 울릉도 일주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바위가 떨어져 3명이 다쳤다. 낙석 파편이 관광버스 천장을 뚫고 버스 안까지 들어왔었다.

또 지난해 10월엔 '거북바위' 머리 부분이 무너지며 400t가량의 낙석이 관광객 4명을 덮치기도 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고는 장맛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울릉도 지형상 많은 절벽에서 낙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낙석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울릉도엔 한 해 40만 명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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