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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보기 드문 대규모 산사태 났다…토석 울릉 일주도로 덮쳐

울릉군 관계자 “토석 양 많아 완전 복구까지 3∼4일 걸릴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4 12:55 | 최종 수정 2023.09.24 19:51 의견 0

경북 울릉도 일주도로(국지도 90호선) 현포 피암터널~동파제 구간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울릉도 일주도로는 북면과 서면을 이어 섬을 한 바퀴 도는 도로로 산사태로 일주도로가 통제돼 주민과 관광객은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새벽 2시 4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로 흙과 돌이 도로에 쏟아진 모습

24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40분쯤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흙과 돌이 도로에 쏟아졌다. 다행히 밤에 차량 통행이 없어 산사태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날이 밝자 현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토석을 치우고 있다. 모든 차량은 서면 방향으로 우회하고 있다. 토석 양이 많아 치우는 데 3일 이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산사태로 쏟아진 토석량은 약 1만㎥로 추정된다.

24일 새벽 2시 40분쯤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로 흙과 돌이 도로에 쏟아진 모습. 울릉군이 동원한 중장비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너져 내린 토사가 도로를 완전히 덮쳐 작은 야산처럼 보인다. 이상 울릉군 제공

군은 최근 울릉도에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4일 울릉군 북면에 내린 비는 280㎜에 이른다. 20일과 21일에도 약 130㎜의 비가 내렸다.

울릉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치워 주민과 관광객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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