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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부산서 열린 우주 올림픽서 국가대표 앵커기업으로 첨단 기술력 선보여

지난 15일 강구영 사장 기조연설 '우주사업 확대 전략'
태양 측면 관측용 L4 탐사선 모형 최초 공개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16 22:15 | 최종 수정 2024.07.16 22:31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국내 대표 앵커기업으로 참여해 국내 우주 기술력을 선보인다.

우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COSPAR 학술총회는 전세계 우주과학 분야 권위자들과 각국 우주개발 전문가들이 우주연구 발전 및 협력 정책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다. 이번 총회는 학술발표(약 3140편), 전시 홍보부스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 전시부스 전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COSPAR 2024는 지난 13일부터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NASA(미국 항공우주국),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ESA(유럽우주국), ISRO(인도 우주연구기구) 등 우주 선진국들의 주요 전문기관과 60개국 우주과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구영 KAI 사장이 15일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KAI는 한국의 대표 우주 앵커 기업으로 강구영 사장이 기조발표에 참여하고 각종 주제발표와 논문 발표는 물론 현재와 미래의 주요 우주사업 플랫폼을 선보였다.

강 사장은 15일 개회식 당일 진행된 특별 세션에서 기조발표로 KAI가 준비 중인 우주 인프라, 국내외 협력방안, AI 연구개발센터 등 우주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했으며 우주과학 연구기관과 산업체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16일 진행된 우주안보 연구 및 산업 워크숍에서 “Development Plan and Strategy of Space Industry for Domestic Defense”로 주제발표하고 국내 안보와 연계한 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참석자들과 논의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이 부스를 찾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첫번째 김지홍 KAI 원장, 두번째 우주항공청 윤영빈 총장, 세번째 우주항공청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

또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위성 등 KAI의 대표 제품군과 함께 태양 측면 관측에 활용될 L4 탐사선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며, 세계 우주과학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가 COSPAR 2024에서 공개한 L4 탐사선 모형. 이상 KAI

이번 총회 기간 중 KAI는 다양한 우주개발 선진국 및 주도 업체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개발 사업 참여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KAI는 올해 재사용 발사체·비행체 기반의 우주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선진 우주기업들과의 공동 개발, SCM 참여 등 글로벌 우주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가 그동안 국가 우주개발사업으로 확보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상업성 높은 미래 우주모빌리티를 개발할 것”이라며 “우주산업은 막대한 비용과 도전적 기술이 동반되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로 도전적인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국내 우주경제 형성에 기여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일에는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 공군, 에어버스 D&S, 노스롭그루만, ULA(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 일본 아이스페이스(ispace) 등 국내외 주요 기관 관계자 약 30명이 KAI 본사를 방문해 항공기와 위성 개발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테크니컬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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