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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즈벡 항공정비기업과 항공정비 협력 양해각서(MOU)

중앙아 수출 확대 후속 지원 거점 마련, 신규 비즈니스 기대
강구영 “우즈벡과 중앙아에 K-방산 실크로드 개척할 것”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7 20:36 | 최종 수정 2024.06.17 21:57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티 콩그레스홀에서 SE CHARZ(Chirchik Aviation Repair Plant)사와 항공정비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간 중 열린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14일 한국-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식 모습. 왼쪽에서 네번째 강구영 KAI 사장, 일곱번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른쪽에서 세번째 이바둘라예프 만수르 가포로비치(Ibodullayev Mansur Gapporovich)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장. KAI

SE CHARZ는 우즈베키스탄 방위산업청 산하 국영업체로 Mi-8, Mi-17, Mi-24 헬리콥터와 Su-25, Yak-52, An-2 항공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항공 장비를 정비하고 현대화하는 항공정비 전문기업이다.

한-우즈벡 MOU 체결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진행됐으며 KAI 강구영 사장과 SE CHARZ 마마라술로브 라브샨 루스타모비치(Mamarasulov Ravshan Rustamovich) 사장 등 양국 기관과 기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와 SE CHARZ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내 항공정비 역량 향상을 위해 상호 교류와 연구 협력을 하고 항공기 수요에 대해 잠재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련 분야를 협력한다.

양사는 향후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협력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중앙아시아에 항공정비 거점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역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에 국산항공기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강구영 사장은 “KAI가 지금까지 다양한 고정익·회전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양산과 후속 지원을 수행한 경험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목을 받아 기쁘다”며 “SE CHARZ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벡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K-방산 실크로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대 초 소련 해체와 함께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MiG-29, SU-25 등 주로 러시아제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군 현대화를 위해 도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러-우 전쟁 발발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항공기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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