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는 참아도 여름 전어는 못 참지"···경남 하동 진교 술상항에 전어 판매장 개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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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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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어기가 끝난 뒤 잡히는 하동 술상 햇전어가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함은 물론 회로 먹기에 제격이라 가을 전어의 명성을 뛰어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16일 진교면 술상항에 전어 판매장(진교면 술상길 186-1)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술상 전어 판매장은 술상어민회 회원 40여 명이 당일 직접 잡은 싱싱한 전어를 판매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10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생물 kg당 1만 1천 원, 전어회 kg당 1만 4천 원, 전어구이 1접시당 1만 8천 원~2만 원으로 구성된다. 단, 전어 수급 상황과 시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전어는 보통 가을 전어가 유명하지만, 술상 여름 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 지역에 서식해 고기살이 쫄깃하고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아 인기가 많다.
여름 햇전어는 뼈가 연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뼈째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또한 DHA, EP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갑배 진교면 술상어민회장은 “여름 별미인 전어 철을 맞아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맛있는 술상 전어를 공급할 예정이니, 술상항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