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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 올해 '귀농귀촌 화합 선도마을' 3곳 선정

화개면 중기마을(최우수)·삼신마을(우수), 악양면 매계마을(장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12 10:13 의견 0

경남 하동군이 올해 처음으로 ‘귀농귀촌 화합 선도마을’ 3곳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귀농귀촌 화합 선도마을 지원사업은 읍면과 마을의 귀농·귀촌인 유치 활동 및 구성원 간 화합 노력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을 하고자 추진됐다.

하동군청사 전경. 하동군

앞서 7월 군은 공고 모집으로 사업 신청을 받았다. 그중 화개면의 중기마을(최우수)·삼신마을(우수)과 악양면 매계마을(장려)을 선도마을로 선정했다. 세 마을에는 순위에 따라 최우수 500만 원, 우수 300만 원, 장려 2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선도마을은 평가 기준인 ▲귀농·귀촌인 전입 실적 ▲마을 구성원 간 화합·활성화 사업 추진 개수 및 우수성 ▲사업계획서의 구체성과 창의성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했다.

특히 선정된 마을의 화합·활성화 사업 중 화개면 중기마을의 ▲귀농·귀촌인 재능기부와 악양면 매계마을의 ▲마을주민 관계서클 ▲무료 나눔 밥상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중기마을의 ‘귀농·귀촌인 재능기부’는 부산 출신 귀농인이 매월 미용 봉사를 하고, 인천 출신 귀농인이 주민들에게 악기 연주와 건강정보를 제공해 마을 구성원 간 화합을 이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계마을의 ‘마을주민 관계서클’은 주민들이 둘러앉아 소통과 갈등 해결을 위한 시간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무료 나눔 밥상’은 마을 기금을 활용해 매주 수·목요일에 무료 점심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미선 중기마을 이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재능기부로 먼저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주민들도 마음을 열면서 자연스럽게 마을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단합력도 좋아졌다"며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선도마을로 선정된 거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번 사업으로 귀농·귀촌인의 전입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마을 구성원 간 화합과 공동체 의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귀농·귀촌인 유치와 마을 구성원 간 화합을 위한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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