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제네시스·기아, 자사 생산 전기차 43만대 무료 점검 나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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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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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 완성차 업계들이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무료 점검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포비아(공포증)를 해소하려는 차원이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금까지 판매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약 43만대(버스 등 대형 상용차 제외)에 대한 긴급 무료 점검에 나선다.
인천 화재 차량 업체인 벤츠도 전기차 무상 점검을 결정했고, 수입차 1위 BMW와 테슬라도 8월 중 긴급 무료 점검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누전 유무, 전압과 냉각 시스템, 충전 케이블 정상 여부, 배터리를 보호하는 차체 손상 유무 등 9개 항목을 검사한다.
전기차 차량 소유자는 각사의 고객센터를 통해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선택해 예약한 후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 운영한다.
현대차·제네시스 고객은 전국 22개 직영 센터 및 1234개 블루핸즈에서,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757개 오토큐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벤츠도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불이 났던 EQE 전기차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 중이다.
BMW와 테슬라, 볼보, 르노, KG모빌리티는 8월 중에 무료 점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고, GM(제너럴모터스), 포르셰, 폴스타,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도 동참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연중 무상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