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난 21일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최한 하동 섬진강 쌀의 유럽 및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쌀은 독일 17t, 미국 17t, 영국 7t으로 총 41t이다. 이는 약 6만 3천 달러 규모로 NH농협무역과 ㈜희창물산을 통해 수출된다. 이들 쌀은 독일의 Pan Asia와 미국·영국의 H-Mart 유통매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하승철 하동군수와 참석자들이 하동섬진강쌀 수출 선적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동군
하동군의 올해 6월 기준 쌀 수출실적은 157t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20% 증가한 수치다. 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500t 이상의 수출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쌀 판로 개척과 수출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출량 증가는 산지 쌀값 하락과 과잉생산으로 인한 쌀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타파하고자 ▲해외시장 개척 ▲쌀 수출 촉진 자금 지원 ▲대형 수출업체와의 공동시장개척 등으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특히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왔다.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한 ▲육묘용 우량상토 지원 ▲벼 병해충 사전 방제를 위한 벼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벼 병해충 본답 방제 2회 지원 ▲항공방제 농작업 대행을 위한 논 작업 대행료 지원 등 약 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벼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동군은 ▲하동 쌀 마케팅·유통비 지원 사업에 2억 5천만 원 ▲수출 촉진 자금 지원에 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통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희창물산 등 대형 수출 업체와의 협력으로 해외시장 공동 개척과 판촉을 강화해 수출 판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에서 생산된 쌀이 품질과 맛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벼 생산과 적극적인 대내외 마케팅 활동, 프리미엄 브랜드 쌀 개발 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동섬진강쌀은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의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쌀로 영국, 미국, 호주 등 세계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