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쟁이놀이', 추석 연휴 첫날 14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서 올해 마지막 공연 연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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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0:24 | 최종 수정 2024.09.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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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연휴 첫날인 14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솟대쟁이놀이’ 공연을 펼친다.
솟대쟁이놀이는 조선시대 진주 지역을 핵심 근거지로 삼았던 전문 예인들의 놀이로, 1936년 함경도 공연을 끝으로 사라졌다가 2014년 복원돼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솟대쟁이놀이 보존회와 진주시의 노력으로 2015년부터 매년 상설공연을 진행하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전통예술을 알리고 있다.
이번 공연은 솟대쟁이놀이 올해 상설공연의 마지막 공연으로 추석 연휴에 진주성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전통 예술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해에 5회로 진행되는 올해 솟대쟁이놀이 상설공연은 지난 3월 공군교육사령부 부대개방행사를 시작으로 제23회 진주 논개제, 2024 진주문화유산 야행 등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나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아찔한 기예와 역동적인 연출이 특징인 솟대쟁이놀이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에 전통과 예술의 역사성이 녹아있어 진주의 자랑스러운 전통 예술 공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출연진의 재치 있는 입담과 솟대 위의 줄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곡예 등 다양한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일 솟대쟁이놀이 공연은 이날 오전 10시 공북문에서 진행하는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후 오전 11시부터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져, 추석 연휴를 맞아 진주성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솟대쟁이놀이는 진주에 뿌리를 두고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우리 시의 중요한 역사문화자산이자 전통예술”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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