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1일 공군교육사령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상설공연인 ‘솟대쟁이놀이’가 이번에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논개제 현장을 찾아간다.

솟대쟁이놀이는 솟대 꼭대기에서 양쪽으로 각 두 가닥씩 줄을 늘여놓고 그 위에서 재주를 부린 데서 비롯된 명칭이다. 조선시대 진주지역을 핵심 근거지로 삼았던 전문 예인들의 놀이다. 지난 1936년 함경도 공연을 끝으로 사라졌다가 2014년 복원돼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2015년부터 매년 상설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들머리판(춤노래마당)’을 시작으로 죽방울놀이, 벅구놀이, 버나놀이, 살판, 얼른, 솟대타기, 쌍줄백이 등으로 구성된 ‘가온누리판(재주넘기마당)’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우고 풍물과 함께하는 대동놀이인 ‘회두리판(놀음놀이마당)’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진주시 상설공연인 ‘솟대쟁이놀이’ 공연 모습. 이상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에 뿌리를 두고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솟대쟁이놀이는 진주시의 중요한 역사문화 자산이자 전통예술”이라며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와 논개제를 찾는 분들에게 솟대쟁이놀이 공연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솟대쟁이놀이 공연은 5월 6일과 7일 이틀간 오후 2시에 진주실내체육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이어 논개제 개최기간 마지막 날인 5월 8일 오후 2시에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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