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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횡단 마지막 퍼즐' 부산 엄궁대교 내년 3월 착공···국가유산청, 25일 '엄궁대교 건설 노선' 조건부 승인

자연유산위,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심의서 통과
시, 올해 말까지 후속 행정절차 마무리
내년 3월 공사 본격 착공 예정, 2030년 상반기 준공
서부산권 균형발전과 교통정체 해소 역할 기대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9.25 19:23 | 최종 수정 2024.09.26 01:54 의견 0

부산시는 그동안 철새 도래지로 사업 승인이 불투명하던 '엄궁대교 건설사업'과 관련, 25일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자연유산 현상변경 노선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한 '엄궁대교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엄궁대교 건설지 위치도. 부산시

시는 그동안 부산 서부 지역의 발전과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저대교, 장낙대교, 엄궁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3개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이 철새 도래지로 사업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과 6월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의 문화재구역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 건설 공사를 위한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 허가 신청이 국가유산청에서 부결 또는 보류돼 착공이 어렵거나 지연될 수 있었다.

이에 시는 국가지정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낙동강 횡단 교량 3개를 건설할 때 철새 대체 서식지를 확보하는 등 보완 설계안을 마련했다.

이어진 국가유산청 자연유산위원회의 7월 18일 현장답사 때 박형준 시장은 직접 현장 나가 연구 결과와 대처안 등을 설명했다. 이 결과 7월 24일 대저대교, 장낙대교 국가지정유산 현상변경을 끌어냈으나 엄궁대교는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지 않아 보류됐었다.

시는 앞으로 엄궁대교 건설을 위한 도로구역을 결정하고,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빠르게 밟을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저대교, 장낙대교에 이어 엄궁대교도 착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절차를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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