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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인기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서 일용 엄니 역 김수미 씨, 심정지로 별세…향년 75세

정화영 수습기자 승인 2024.10.25 10:36 | 최종 수정 2024.10.25 13:36 의견 0

무려 22년 간 인기를 끌었던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 씨. KBS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열연하는 김수미 씨

앞서 김 씨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 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고정 출연하던 tvN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녹화 등을 취소하고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그의 건강악화설은 지난달 다시 불거졌다. 지난 9월 8일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김치 광고를 했는데 시청자들이 "얼굴도 부어 보이고 손도 떨고 말도 느리고 방송이 불안하다"고 걱정했었다.

이에 아들 정명호 씨(나팔꽃F&B 이사)는 "최근 입원 후에 퇴원 하셨고 계속 방송 출연도 하시고 건강에는 큰 문제 없으시다"고 말했다.

건강악화설 부인 한 달 만에 부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 씨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22년간 방영된 MBC TV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한 것을 비롯해 '수사반장', 영화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로 떠올랐다.

한편 '전원일기'에서 모자 역을 했던 '일용이' 박은수 씨와 지난 2021년 19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됐었다. 2002년 12월 '전원일기'가 종영된 이후 첫 만남이었다. 나이는 박 씨가 네 살 위이고 MBC 탤런트 공채 기수로도 박씨가 1기, 김 씨가 3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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