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5년도 예산안 '12조 4750억 원' 편성
'도민행복시대' 실현 위한 시책 중점 추진
지방채 감축, 세출구조조정 등 재정 건전성 기조 지속 유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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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23:46 | 최종 수정 2024.11.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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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181억 원(3.5%) 증가한 12조 4750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침체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의 세입이 전년대비 6.5%, 세출은 3.2% 증가했다. 이에 경남도의 예산 규모도 지난해보다 국비 추가 확보로 국고보조금이 증액돼 국가 세출 증가율보다 소폭 상승했다.
내년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6조 1018억 원(55.2%), 지방세 수입 3조 7941억 원(34.3%), 지방교부세 9482억 원(8.6%), 세외수입 1221억 원(1.1%), 보전 수입 및 내부거래 등 949억 원(0.8%)으로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도 세출예산 쓰임새는 ▲건전한 재정 ▲활기찬 경제 ▲행복한 도민 등을 목표로 삼았다. 지방채 감축과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도민의 안전과 지역 경제 활력을 바탕으로 도민 행복시대 실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
또 경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예산안 심의 과정을 두 차례에 걸쳐 실국에 공개해 예산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어 세 차례의 실국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도민의 필요와 기대를 반영한 사업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검토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지방채 감축과 ▲도민 행복시대 실현 ▲지역 경제 활성화 ▲도민 안전 강화를 위한 사업에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하는 등 복지‧동행‧희망 가치 실현을 위한 꼭 필요한 예산으로 편성했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25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2조 규모의 예산으로 도민이 행복하고 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419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3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