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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내년도 예산안 9649억 원 편성···전년 대비 27% 증액

민간 주도 우주항공경제 견인할 혁신적 R&D와 신산업 창출 지원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8.28 14:55 | 최종 수정 2024.08.28 20:20 의견 0

우주항공청은 2025년도 우주청 예산을 2024년도 7598억 원보다 27%(2051억 원) 증액된 총 964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우주청 예산안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총지출)이 9월 초 국회에 제출된 뒤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특위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최종 확정된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 해안산업로 537에 위치한 우주항공청 청사. 우주항공청

우주청은 지난 5월 27일 출범 이후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에서 밝힌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목표 달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해 왔다.

세부적으로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부문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경제를 견인할 혁신적 R&D와 신산업 창출 지원을 확대하는데 쓰인다.

즉 내년 예산은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 ▲첨단위성 개발 ▲달 착륙선 본격 개발 및 국제 거대 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첨단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우주청의 5개 분야 투자 방향은 다음과 같다.

▶우주수송 역량 확대 및 경제성 혁신(2064억 원→3106억 원)

한국이 독자 개발한 누리호 반복 발사를 위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예산과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 개발 임무를 수행하게 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경제성 있는 발사를 위한 재사용발사체 선행기술 개발 사업에도 신규 투자한다.

* 한국형발사체고도화 : 937억 원→1478억 원(541억 원 증가)

* 차세대발사체개발 : 1101억 원→1508억 원(407억 원 증가)

*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선행기술 개발 : 50억 원(2025년 신규)

▶첨단위성 개발(1760억 원→2123억 원)

공공서비스 제공 및 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임무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위성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임무의 위성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차세대 통신 및 기상 대응 목적의 첨단위성 개발을 위한 사업도 신규로 투자한다.

* 정지궤도공공복합통신위성개발 : 255억 원→350억 원(95억 원 증가)

* 저궤도 위성통신기술 개발 : 113억 원(2025년 신규)

* 정지궤도기상, 우주기상(천리안 위성5호)개발 : 50억 원(2025년 신규)

▶달 착륙선 본격 개발 및 국제 거대 전파망원경 건설 참여(93억 원→543억 원)

급성장 중인 미래 달 탐사 시장에 진입하고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달 착륙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대비 감도 10배, 탐색속도 100배의 거대전파망원경을 국제공동으로 건설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개발)사업 : 40억 원→450억 원(410억 원 증가)

* 민간 달 착륙선 탑재체 국제 공동연구사업 : 33억 원→73억 원(40억 원 증가)

* 국제 거대 전파망원경 건설사업 : 20억 원(2025년 신규)

▶첨단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612억 원→405억 원)

항공분야 핵심기술 및 부품의 자립화를 추진하고, 민수 분야 미래항공기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항공소재부품 국산화 및 도심지 첨단 무인항공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다만 2024년에 항공 분야의 다수 사업들이 종료(항공용 경량소재 국산화를 위한 소재데이터 시험 개발 등 7개 사업, 207억 원)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예산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점진적으로 항공분야 투자 예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 터보팬 항공엔진 인코넬718 초내열합금 주단조품 개발 : 32억 원→107억 원(75억 원 증rk)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827억 원→1153억 원)

첨단 우주항공 부품의 국산화 개발 및 우주환경에서의 성능 신뢰성·안정성 시험을 지원해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자생적 혁신기반 구축을 위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투자를 확충한다.

* 우주산업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 : 100억 원→230억 원(130억 원 증가)

*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 14억 원→56억 원(42억 원 증가)

* 미래우주경제 주춧돌사업(소자급 부품 국산화 지원 사업) : 20억(2025년 신규)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우주항공 경제 창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산업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2025년 우주항공청 사업 예산이 올해 대비 2051억 원 증액된 9649억원 규모로 커진 만큼 우주항공 분야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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